인천 국가산단 기동률 2월 소폭 반등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남동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은 58.4%로, 1월(57.6%)보다 0.8% 상승했다.

부평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은 1월 65.2%에서 2월 68%로 2.8% 올랐다. 주안국가산업단지 가동률도 70%대를 유지했다.

남동산단은 가동률뿐 아니라 생산액과 수출액 등 대부분 지표도 올랐다.

남동산단 생산액은 2조1천277억원으로 1월(2조1천5억원) 대비1.3% 증가했고, 수출액은 3억8천400만 달러로 5.1% 늘어났다.

앞서 인천 내 국가산단은 2019년 12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장이 휴업허가나 생산일정을 미루면서 가동률이 급락했다.

산단공은 당초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2월 가동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외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중소기업(산업) 긴급지원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가동률은 생산액, 조업 일수, 직원 수 등을 토대로 산정한다. 가동률 하락과 생산·수출액 감소는 인력 감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2월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이어서 인천뿐 아니라 전국 국가산단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2월도 코로나19로 가동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정부의 긴급 지원 등으로 선방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2월 가동률이 소폭 올랐지만 3월은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며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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