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코로나 예술인 긴급지원 효율성 높인다

▲ 2019년 전문예술인 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연극 중 일부.
▲ 2019년 전문예술인 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연극 중 일부.

안산문화재단(대표 백정희)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 내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술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제작비를 우선 지원하고, 공모 절차를 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인다.

27일 안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긴급예술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예술인들이 사업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수월성을 높인다.

예술지원 프로그램은 직접지원과 공간지원의 두 가지 방향으로 설정했다. 직접지원 프로그램은 공연, 지역문화, 전시 등 세 가지 영역에서 4개 프로그램을 펼친다. 창작 영역도 사회재난 극복을 소재로 한 온라인 콘텐츠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제안 등으로 더욱 넓히기로 했다. 기존에 시행하던 예술인 대상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편성된 예산을 확대해 선정단체를 늘린다.

2019년 안산시 관내 극단 창작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창작동화 콘서트 이미지.
2019년 안산시 관내 극단 창작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창작동화 콘서트 이미지.

예술인(단체)들에게 영상제작을 위한 시설과 전시공간도 무상 제공한다.

또 재단은 지원금 지급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그동안 까다로웠던 공모신청과 정산 과정의 절차를 대폭 생략한다는 계획이다. 공연물 제작 사업은 선금으로 80%를 우선 지급하고,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은 채택된 안에 대해 먼저 상금을 지급한다. 차례대로 콘텐츠 제작 및 연구활동은 추가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될 때에는 영상 결과물 및 온라인 라이브 상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예술인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예산 삭감에도 자체 사업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코로나19 긴급예술지원 프로그램은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하며 이메일을 통해 접수한다.

백정희 대표는 “안산문화재단의 코로나19 긴급 예술지원 프로그램이 안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예술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의 작지만 소중한 노력을 통해 지역예술인들과 신뢰를 쌓고 함께 연대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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