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문화재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무료 연극관람 이벤트 ‘슬기로운 집콕 대학로 생활’을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재단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의 문화생활과 공연 취소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극계 지원을 위해 준비했다. 국내 유일의 연극공연 실황 스트리밍 사이트이자 순수익의 대부분을 참여 극단에 환원하는 플레이슈터(playshooter.com)와 단독 제휴를 통해 진행한다. 이에 재단이 관람비 전액을 후원해 시민 누구나 24시간 동안 무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서비스 작품으로는 <헬로우! 미스 미스터>가 있다. 이 작품은 제1회 창동아트페스티벌 선정작으로 관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연된 로맨틱 힐링 연극이다. 아울러 고전극의 파격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유명한 극단 떼아뜨르 봄날과 이수인 연출의 믿고 보는 셰익스피어 연극 <햄릿>이 있다.
그 밖에 공연 당시 국악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관객들에게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국악쌩쑈>(프로젝트 공구이오), 예술의 전당 초연 이후 11년 만에 다시 선보여 화제를 모은 성기웅 극작가 겸 연출의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취업준비생의 애환을 담아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은 극단 작은 신화의 현실반영극 <신입사원> 등도 함께 선보인다.
반도문화재단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시민과 연극인들에게 이번 이벤트가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고, 코로나 사태 이후 더 많은 이들이 직접 소극장을 찾아 연극 생태계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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