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지속 및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으로 인한 조기상환 증가로 ELS 투자수요 커져
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129조 원으로 전년보다 13조 1천억 원 증가(11.3%↑)했다고 27일 밝혔다. 저금리가 지속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조기상환 증가로 ELS 투자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상환액은 129조 6천억 원으로 발행액을 웃돌면서 지난해말 발행잔액은 108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6천억 원 감소(3.3%↓)했다.
ELS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99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조 2천억 원 증가(15.2%↑)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5조 2천억 원으로 그 비중은 전년 대비 4.9%p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체 ELS 발행액 대부분(85.3%) 차지했다.
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규모는 31조 1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나 그 비중은 31.1%로 전년(35.8%)보다 감소(4.7%p)했다.
지난해 DLS 발행액은 29조 1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주식 등이 함께 포함된 혼합형 DLS 발행이 일부 증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35.9%)이 가장 높고, 신용(25.4%), 환율(4.3%) 등 순이다. DLS 발행잔액은 37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7천억 원 감소(4.4%↓)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헤지 방식은 60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원(4.4%↑) 늘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여전히 외국계가 대부분(73.4%)이나, ELS 백투백헤지의 외국계 규모는 전년 대비 7조 3천억 원 감소(27.5%↓)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117조 5천억 원으로, 부채평가액을 8조 8천억 원 초과했다.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규모(2조 3천 원→4조 원) 및 수익률(ELS 2.6% → 4.3%, DLS 0.6% → 2.3%) 측면에서 모두 개선됐다.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이익은 7천5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0억 원 증가(4.6%↑)했다. 헤지자산 운용수익이 부채증가 규모를 초과해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운용이익이 발생했다.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천805억 원이며, 해당 파생결합증권 대부분(89.4%)은 올해 하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낙인규모 추이와 파생결합증권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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