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멥쌀을 이용한 발효 식초’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식을 갖고 구본일발효(파주)와 한희순발효갤러리(연천)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멥쌀 발효 식초는 발효 시 물을 적게 넣어 점성을 높이고 빠른 식초 제조 조건을 통해 식초 묵은 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쌀 식초를 소스로 사용함으로써 외국요리에 사용되는 발사믹 소스를 대체해 한식에 어울리는 식초로 개발됐다.
도농기원은 쌀 소비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2019년부터 쌀을 이용한 식초 가공제품의 고급화 및 제품 다양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멥쌀을 이용한 발효식초를 개발해 2020년 특허를 출원했다. 또 고급화된 식초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쌀을 이용한 고농도 식초 제조 방법을 확립했고, 이 기술을 적용해 발사믹 및 구슬 형태의 다양한 식초 제품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청정 지역인 파주와 연천에서 다양한 발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구본일발효, 한희순발효갤러리는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해 발사믹 형태 및 구슬 형태의 식초를 만들어 온라인과 지역 로컬푸드 매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지정현 도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최근 급변하는 식품 소비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식초 제품의 개발로 쌀 소비가 늘어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소비자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며 “지속적인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기술의 지원을 통해 경기농산물 활용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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