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녕하시죠?"...구리 민ㆍ관 이웃愛 캠페인 줄이어

“어르신 안녕하시죠, 한동안 뵙지 못해 죄송해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원해진 이웃 간의 정을 복돋우기 위한 구리지역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리시와 구리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관내 노인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 안녕하시죠? 행복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행복 콜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자제 등 위축된 어르신에게 안부전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사회 활동 제한으로 발생한 우울감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구리시행정복지센터 중회의실에 콜센터를 설치했고 센터에서 모집한 자원봉사자들이 희망 어르신들에게 건강 확인,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 심리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행복콜센터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운영하며 안부 전화 대상자는 구리시노인회 및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안부전화 결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나 우울증 등으로 심리 지원이 필요한 노인들은 보건소 및 구리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 지원받도록 할 예정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멈춘 상태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전화 한 통이 큰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변의 이웃을 한 번 더 살피며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코로나19로 파생된 이웃간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 이웃愛로 채워주세요’란 주제의 릴레이 SNS 안부 묻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지난 22일 각 동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이같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27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안승남 구리시장과 유경석 구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비롯 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구리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참석, 지인이나 결연대상자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다.

협의체는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소원해진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공적지원은 물론 민간지원으로 연계하는 사랑연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음달 22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어려운 이웃에게는 ‘사랑의 열매와 함께 극복 경기’ 사업 대상자로 우선 지원한다.

구리=김동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