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경기도시공사와 경기 지역 아동ㆍ청소년 주거권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시공사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경기도 아동과 청소년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과 주거복지서비스 연계 및 지원을 위해 진행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주거기본 조례에 아동 주거빈곤 개념을 신설하고 아동주거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아동·청소년 주거복지 정보·서비스 제공 및 자원 연계 협력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연구·조사 협력체계 구축 ▲경기도 아동·청소년 주거권 보장을 위한 공동업무 진행 등이 포함돼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17년부터 경기도를 중심으로 아동주거권 보장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개선을 촉구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경기도 주거기본조례」가 개정(주거지원필요계층에 아동을 포함)되었고, 정부는 「아동 주거권 보장 등 주거지원 강화 대책」을 실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또한 재단은 주거빈곤 아동가구의 주거상향을 위해 2019년 한 해 동안 약6억원 규모로 주거비 및 주거개보수비를 지원하는 등 아이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에서 위수탁을 받아 2019년부터 주거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부터 주거빈곤 아동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 실태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이에 경기도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가구에 대해 임대 보증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창표 부회장은 “아동의 주거문제는 어느 한 기관의 힘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이번 협약이 경기도 내 모든 아동이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아동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아동주거급여제도 실시 등 아동 가구를 위한 주거복지 정책들이 확장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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