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임원 구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필요
민선시대를 맞은 경기도체육회가 출범 100여일 만에 정기 대의원총회를 마치며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두 차례 연기 끝에 법정 기한인 3월 31일을 넘겨 지난 28일 개최된 민선 첫 경기도체육회 대의원총회는 당초 우려와 달리 큰 마찰 없이 진행됐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이날 첫 총회를 대과 없이 마친 후 곧바로 경기도청을 방문, 전임 체육회장이자 경기도 행정의 수장인 이재명 도지사를 만나 취임 105일 만에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총회와 이재명 도지사와의 만남으로 인해 그동안 체육회장 선거과정에서 부터 불거진 경기도와의 갈등설은 일단락이 됐다.
앞서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 고위 간부, 박상현 사무처장과의 4자 만찬 회동을 갖고 기탄없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경기도와 체육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취임 3개월 여만에 총회를 마치는 등 안정 궤도로 진입한 민선 초대 ‘이원성호’는 이제 임원 구성과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각종 사업 시행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대의원총회에서 부회장과 이사, 회계감사 선임 등을 위임받은 이 회장은 안정적으로 체육회를 이끌 임원 선임의 첫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원, 체육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7~9인의 체육발전 협의체를 발족시켜 임원 선임과 사업추진 등의 발전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에 체육계에서는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의 뒤늦은 정상궤도 진입을 반기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상호 존중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더 이상의 불필요한 갈등 유발은 안된다는 목소리다.
이원성 회장 역시 대의원총회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성공적인 민선시대를 열겠다”면서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모범적인 체육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제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의 성공적인 순항은 경기도와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 협력과 31개 시ㆍ군체육회, 65개 종목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 안정적인 조직 시스템 운영에 달려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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