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구] 염경엽 SK 감독 “핀토 개막 2선발…잠재력 믿는다”

▲ 염경엽 감독.SK 와이번스 제공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에 굳건한 신뢰를 보내며 개막시리즈 2선발로 낙점했음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팀간 첫 교류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개막시리즈 선발 라인업은 닉 킹엄-리카르도 핀토-박종훈-문승원-김태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안정된 투구를 펼치는 ‘에이스’ 킹엄과 ‘잠수함’ 박종훈이 한화와의 개막 3연전에 나서는건 예견됐지만, 최근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인 핀토가 2선발로 나서는건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핀토는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국내 입국 경기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우려를 낳았다.

국내 자체 청백전에서 5경기 22⅓이닝을 던져 23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ERA) 4.84로 부진했던 핀토는 지난 25일 첫 팀간 연습경기였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에서도 4⅓이닝 2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적응의 문제로 정리하며 또 한번 믿음을 보여줬다.

염경엽 감독은 “투구 모습을 지켜보면 타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분명한 장점을 가졌다. 변화구가 부족하지만 그걸 알고 뽑았을 만큼 빼어난 구위가 있다”면서 “예전 앙헬 산체스도 초반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KBO리그에 적응해 나가면서 차츰 발전했다. 핀토 역시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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