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무소속 경기도내 의원들이 20대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거나 국회 상임위원장으로 소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지역 현안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정부 측에 당부하고 나서 잔잔한 감동을 준다.
4·15 총선에서 각각 3선과 재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유의동(평택을)·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29일 무급휴직에 직면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를 위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의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대안)의 국방위원회 통과에 힘을 보탰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지난 24일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과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제출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의 생활안정 등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병합, 위원회 대안으로 만든 것이다.
법안은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지연으로 무급휴직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생활안정 등에 필요한 생계안정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의원이 제안설명을 했고, 유 의원은 여야 의원 중 유일하게 두 법안 공동발의에 모두 참여해 법안 통과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
또한 유 의원은 전날 정무위에서 통과시킨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민주당 이학영 의원 제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정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대한민국 경제와 기간산업을 살리고, 고용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기간산업 안정기금)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유 의원은 “기금이 만들어지면 기간산업은 물론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와 같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지원할 재원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금융위원장·산업은행장과 논의·협의의 결과가 법안에 담기고 해당 산업분야에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현재 의원(하남)은 전날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게 교산신도시 보상 및 이주대책, 수석대교 반대, 9·5·3호선·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노선, 송파~양평도로의 상산곡IC 등 하남시 현안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흔들림 없는 추진을 촉구했다.
한편 통합당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안성)과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안산 단원을)은 지난 28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담은 환경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과 국토교통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상정,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추경안을 처리하면서 “국민 고통을 경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박 위원장도 “코로나19로 힘겨운 국민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해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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