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합동감식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2차 합동감식을 통해 지하층에서 작업공구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의 유류품으로 추정되는 휴대폰과 안경, 의류 등 12점도 수거했다고 전했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1일 오후 4시45분께 화재현장에서 진행된 ‘2차 합동감식 현장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요섭 과수대장은 “전날에 이어 1일 오전 중 지하 2층 발굴작업을 완료했고, 지하 2층과 1층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해 작업공구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전달했다”며 “합동감식과 더불어 유류품도 수색했는데 휴대폰과 안경, 의류 등 총 12점의 유품 추정 물건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류품으로 추정되는 물건 역시 국과수 등에 보내 감정을 하고, 확인 절차가 끝나면 알맞는 유가족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지하층에서 발견된 작업공구는 절단기라든지 전기톱, 파이프류 등 공사현장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기자재”라고 설명했다.
화재 원인으로 꼽히는 용접이나 용단 관련 흔적까지는 현장의 소훼 상태가 너무 심해 아직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물건도 발견돼 국과수로 보내 감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요섭 과수대장은 “감식과 수사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발화원 확인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오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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