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는 투자 다시 늘어…신용공여 한달새 6.5조→9조원

투자자예탁금 1월 29조 원에서 4월말 42조 원 증가

주식을 사기위해 돈을 빌리는 신용거래융자가 지난달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신용거래융자는 총 9조 434억 원으로 유가증권 4조 4천40억 원, 코스닥 4조 6천3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융거래융자가 급감했던 3월말(3월 31일 6조 5천782억 원)과 비교하면 4월말 액수는 37%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이 38.6%, 코스닥이 36.4% 늘어났다.

1월말 10조 926억 원 수준이던 신용거래융자액은 3월 중순까지 10조 원대를 유지하다 6조 원대로 급락했다. 한동안 6조 원대를 유지하다 4월부터 차츰 올랐고 말일에는 9조 원대로 진입했다.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두는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꾸준히 늘어났다. 1월말 29조 2천198억 원, 2월말 31조 2천124억 원, 3월말 43조 829억 원으로 증가했다. 4월말에는 42조 7천263억 원으로 소폭 감소하며 40조 원대를 유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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