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금감원 제작 교육콘텐츠 통해 도움받을 수 있어
금융투자협회가 2030대의 투자 쏠림현상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고 금융투자와 관련한 선행학습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금투협은 5일 ”최근 2030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투자경험과 관련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주식시장에 대거 진입하는 현상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주식활동계좌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늘었고 이중에 20~30대의 투자비중이 50%를 넘었다. 활동계좌수는 올초 2천935만 개에서 4월말 3천125만 개로 증가했다.
금투협은 투자형태에 대해 낙폭과대시장을 활용한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의 저가매수로 파악돼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030세대가 본인의 투자여력을 초과한 신용융자거래 및 레버리지 구조화상품(원유선물 연계 ETN, 레버리지ETF(ETN), 인버스ETF(ETN) 등) 등의 참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금투협은 “금융위기 이후 우량주의 주가반등 사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등으로 일부 종목에 투자가 몰리는 투자 쏠림현상이 있다”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큰 손실이 불가피해, 시장에 실망한 2030세대가 우리 증시에서 발길을 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도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분위기에 2030세대가 쉽게 휩쓸리는 현상은 최근 ‘동학개미운동’, ‘주린이(주식+어린이)’ 등의 용어가 유행하고 있는 데서 엿볼 수 있고 그 원인으로 자기주도적 투자판단에 꼭 필요한 투자경험과 관련정보 부족이 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금투협 등 증권 관계기관에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이용하면 부족한 투자경험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기관별로 동영상, 웹북, 웹툰 등 온라인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고, 전문강사가 투자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온라인 금융교육센터를 통해서도 수준별 교육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 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정보를 이용하면 투자상품이나 거래할 금융회사를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금투협의 금융상품 비교공시(수익률, 수수료 등), 회사비교공시(금융회사 재무정보, 민원발생현황, 부적합투자자 판매실적 등)와 금감원의 ‘금융상품한눈에’ 등이 대표적이다.
금투협 오세정 자율규제본부장은 ‘백미러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는 유명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의 말을 인용하면서, “2030세대가 보장되지 않는 과거 투자성공사례를 쫓기보다는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관련정보를 활용해 스스로 투자방향을 정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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