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 국면 속 인천지역 문화·편의시설 속속 재개관 추진

인천시민을 위한 각종 문화·편의시설들이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맞춰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임시휴관 중이던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은 6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관한다. 6~18일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조교만 출입이 가능하고, 이후 6월 1일까지는 이수자와 전수장학생도 추가로 출입할 수 있다. 6월 2일부터는 교육생과 일반시민도 출입할 수 있고, 교육체험·공연·행사 개최를 비롯해 부대시설(풍류관·기획전시실·야외공연장·전통문화체험관)의 대관도 가능하다.

시의 도서관들도 서비스를 재개한다. 미추홀도서관과 5개 분관(청라호수·청라국제·영종하늘·마전·송도국제기구도서관)은 6일부터 자료실 부분 개방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전면 개방을 추진한다. 부분 개방을 통해서는 자료 대출·반납, 회원가입, 회원증 재발급 등만 할 수 있다. 다만, 이들 도서관은 임시휴관 기간에 이뤄졌던 ‘예약도서대출서비스’를 더는 제공하지 않는다.

인천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중앙도서관과 북구도서관 등도 6일부터 재개관에 들어간다. 중앙도서관의 경우에는 6일부터 자료실에서 자료 대출·반납이 가능하고, 19일부터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개강할 예정이다. 북구도서관은 6일 자료실 부분 개방 이후 18일부터 홀짝제를 통해 일반열람실도 운영한다.

이들 문화·편의시설의 재개관은 종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으로 바뀌면서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재개관 일정이 나오지 않은 인천시립박물관 등 일부 시설을 비롯해 기초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문화·편의·복지시설들도 세부적인 정부 방침을 기다리며 재개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개관 일정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또는 정부 방침 변경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재개관 과정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검역과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분들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마스크 착용 등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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