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4파전 압축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오는 8일 경선이 이뤄지는 가운데 5일 현재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5선이 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과 4선에 성공한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과 권영세 당선인(서울 용산), 3선에 성공한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등 4명이다.

주 의원은 TK(대구·경북), 이·김 의원은 충청권, 권 당선인이 수도권을 대표해 나온 상황이나 주 의원의 선수가 가장 높고, 당선인 84명 중 68%인 56명을 영남이 차지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는 평가다.

주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3선에 오른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며, 권 당선인은 3선에 성공한 조해진 당선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손을 잡았다. 이·김 의원은 아직 정책위의장 후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당선인 84명 중 절반에 가까운 40명을 차지하는 초선과 20명의 재선 등 초·재선 당선인들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지역은 초선 4명(정찬민·김은혜·최춘식·김선교)과 재선 2명(송석준·김성원)이 있다.

특히 초선 당선인 27명은 성명을 내고 경선 전 후보자 간 토론회를 제안하며, 후보들의 자질과 비전을 직접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총선패배에 대한 분석과 반성, 변화와 실천약속을 담지 못하는 원내대표 선거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단순한 선거를 넘어 당의 반성과 함께 미래방향을 정하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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