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초미세먼지 주범 선박·항공 미세먼지 감축 나선다

항만·공항 미세먼지 관리계획 수립

인천시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관리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IPA)·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힘을 합친다.

6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서 연간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 272만9천512㎏ 중 선박·항공·하역장비 등 비도로이동오염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4.1%(65만7천329㎏)에 달한다. 또 인천의 선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전체의 10.1%를 차지해 전국 평균(7%)보다 3.1%p가 높은 상태다.

시는 이들 항만·공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최근 ‘인천시 미세먼지 특성을 반영한 항만·공항 미세먼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2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박 미세먼지, 항만 미세먼지, 고농도 미세먼지 등 3개 배출원에 대한 8개 사업을 IPA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에는 인천항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 지정,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등이 있다.

공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공항특수차량·운행차량 배출가스 정기점검,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 설치·운영,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의 친환경차량·장비 확충 사업 등을 추진한다.

백현 환경국장은 “항만·공항 미세먼지 관리계획은 기관별 협업을 바탕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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