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 바닥 뜯겨져 자칫 사고 위험 마저 우려
시장활성화를 위해 평택역 앞 1번가 쇼핑거리에 설치한 소형 무대가 수년 동안 방치되면서 파손돼 쓰레기 집하장으로 전락했다.
9일 평택시와 신평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신평동사무소는 지난 2007년 상가활성화 등을 위해 상가가 밀집돼 있는 평택동 1번가 쇼핑거리 도로 중앙 일부에 나무 재질의 소형 무대를 설치하고 이를 상가번영회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무대 설치 초기에는 평택시직장인밴드연합회에서 추진한 찾아가는 거리공연을 비롯한 작은 공연이 무대에 올라 상가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방문객에게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무대는 장기간 방치되면서 현재는 바닥 나무가 뜯겨져 나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사고 위험 마저 우려되는 흉물로 변했다.
특히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낡은 무대는 낮에도 인근 상가에서 내놓은 쓰레기가 널려져 있어 미관을 저해하는 등 당초 목적인 상가 활성화에 역행,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가번영회 한 관계자는 “시설이 너무 오래돼 쓸 수가 없어 오래전부터 철거를 하고 새로 무대를 만들어 줄 것을 시(신평동사무소)에 요청했다”면서 “조만간 철거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 신평동사무소 관계자는 “철거와 함께 새로 무대를 설치하는 예산을 올해 배정받았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재난지원금 업무 때문에 늦어졌으나 바로 공사 발주를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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