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신청사 ‘의정기념관’ 추진 본격화…복합·첨단화 공간으로 마련

경기도의회가 2021년 준공 예정인 신청사의 ‘의정기념관’을 복합ㆍ첨단화된 공간으로 마련한다.

도의회는 최근 의정기념관 설립 추진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보고받고, 의정기념관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의정기념관 설립에 박차를 가했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진용복)는 지난 4월28일 의회사무처로부터 ‘도의회 신청사 의정기념관 추진계획안’을 보고 받았다.

추진계획에 따라 의회사무처는 지난 3월 의정기념관과 관련해 신청사 설계변경을 도 건설본부에 요청했으며, 지난 4월23일에는 ‘신청사 의정기념관 기획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수원과학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착수에 들어갔다.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의정기념관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는 등의 연구 계획을 수립했다.

도의회는 신청사 의정기념관에 대한 형식을 ‘공간의 복합화ㆍ개발화ㆍ첨단화’에 초점을 뒀다. 먼저 의정기념관은 메인공간의 기능 융합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도서관ㆍ기록관ㆍ홍보관을 한데 어우르는 복합화 방식으로 구성한다. 또 만남, 전시, 의정 활동 및 정보공유가 함께 이뤄지는 ‘인포메이션 커먼스(IC, Information Commons) 로비’도 마련한다. 아울러 IT를 활용한 최신 홍보전시기술 도입을 통해 아카이브 돔 등을 구축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의회 의정기록 및 홍보콘텐츠 등이 담길 예정이다. 도의회는 어린이 특화 체험 콘텐츠와 경기도의회 이색기록 등을 발굴하고, 경기도의회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채워넣겠다는 계획이다. 또 역대의원 소개는 물론 지방자치 및 민주주의를 조명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도의회는 신청사 의정기념관 자문단을 구성ㆍ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자문단은 의정기념관 관련 의견 및 요구 사항을 제안하고, 의정기념관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앞으로 의정기념관 연구용역을 6월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는 전시콘텐츠 수집과 조례 제정, 2021년도 본예산 편성을 비롯해 내년도에 의정기념관 구축을 순차적으로 실행해나갈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정기념관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 역사와 활동, 도민과 함께 해 온 다양한 의정을 보여줄 것"이라며 "(경기도의회의) 과거, 현재을 바탕으로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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