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공무원들, 코로나로 위축된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

남동구 공무원들, 코로나로 위축된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
8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에서 이강호 남동구청장(사진 왼쪽)이 상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남동구 제공

인천 남동구의 공직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겠다며 두 팔 걷고 나섰다.

구는 지난 8일 이강호 구청장과 직원 120여명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구월시장과 모래내시장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공직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전통시장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과 관련해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을 돕고자 지역 내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시장 이곳저곳을 돌며 필요한 물품과 어버이날 선물 등을 골랐다.

또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과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관련 홍보물도 함께 배부했다.

이날 구월시장과 모래내시장은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공직자들이 가격을 묻고 흥정을 시작하자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돌아왔다.

공무원 A씨(29)는 “생각보다 전통시장이 한산해 놀랐다”며 “앞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야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모든 공직자와 함께 전통시장 이용하기를 추진해 조속히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활기찬 남동구의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한편, 구는 소속 기관들과 함께 지역 내 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기관-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하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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