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시장은 3기 신도시 개발은 과천의 정서와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지구계획이 우선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3기 신도시(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수립에 따른 전문가 자문단 1차 회의에서 “LH에서 공모를 통해 마련한 3기 신도시 지구계획 마스터플랜은 과천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 과천시민의 정서, 요구 등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과천시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해 지역적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지구계획에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전문가 자문단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경과보고와 마스터플랜에 대한 설명,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자문회의에서 김찬호 위원장은 “3기 신도시지구는 과천시 일부이므로, 과천시 도시 전체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하며, 시의 발전 방향과 비전에 부합하는 계획이 수립돼야만 한다”라며 “현재의 마스터플랜에는 사업지에 국한된 개발 방향만 있고, 과천시 다른 지역과의 연계성 등이 미약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도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에 대해 “지역적 특색이 반영되지 않아 도시의 정체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전체적인 도시의 구조나 공간 구성에 대해 균형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권혁례 LH 공공주택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의 여러 의견을 검토해 보다 더 나은 완성된 3기 신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김종천 과천시장과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 등 사업 관계자와 중앙대 도시시스템공학과 김찬호 교수(위원장)를 비롯한 도시설계 관련 교수, 엔지니어링 회사 대표 등 전문가 자문 위원 17명이 참석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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