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화물 역대 최대...여객'역대 최저 기록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화물 운송이 크게 증가했지만, 해외 입출국 승객은 급감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화물기 운항편은 4천451편(정기 2천962편, 부정기 1천489편)으로 2001년 3월 인천공항이 개항한 이래 역대 최대운항수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정기 50%(2천965편)와 부정기 23.4%(3천605편)가 증가한 것이다.

종전 화물기 운항 기록은 지난 3월 3천605편이었으며, 이 기간 항공 화물 물동량은 19만9천277t을 기록해 역대 최대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화물기를 통해 운반되는 품목은 반도체 관련 부품과 전자제품 등의 고가 제품들이 주를 이루지만, 지난달에는 정부에서 세계 각국에 지원한 마스크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도 다수 포함 됐다.

이에 따라 4월 화물기를 이용한 항공화물 물동량은 19만3천33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8천193t과 비교해 39.9%가 증가했다.

반면에 같은달 승객은 크게 줄었다.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5만3천514명(도착 12만868명 출발 3만2천64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5천117명으로 조사 됐다.

이는 3월 60만9천516명(도착 33만7천1명, 출발 27만2천515명)과 비교해 74.8%가 감소한 것이며, 2019년 같은 기간 578만6천717명(도착 290만6천981명, 출발 287만9천736명)과 비교해도 97.3%가 급감한 역대 최저 실적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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