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보, 1순위로 케이타 지명…한전, 러셀 영입

OK저축은, 필립 호명…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은 기존 선수 재계약

▲ 15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이 전체 1순위로 노우모리 케이타를 지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020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젊은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를 지명했다.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은 1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사상 첫 비대면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케이타를 호명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인 케이타는 206㎝ 장신의 라이트 공격수로 탄력과 파워를 겸비했으며, 지난 시즌 세르비아리그서 활약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위로 한국전력이 35개, KB손해보험이 30개, 대전 삼성화재가 25개, 안산 OK저축은행이 20개, 천안 현대캐피탈이 15개, 인천 대한항공이 10개, 서울 우리카드가 5개의 구슬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지명 순위에서 KB손해보험은 가장 높은 확률의 수원 한국전력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안았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잡은 KB소해보험에 이어 삼성화재가 두 번째로 지명권을 얻어 역시 폴란드 출신 라이트 공격수 바토즈 크라이첵(30·207㎝)을 잡았고, 3순위 우리카드는 V리그를 경험했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9·200㎝)를 낙점했다.

1순위 지명권을 놓친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5순위로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카일 러셀(27·205㎝)을 지명했고, 6순위 OK저축은행은 라이트 공격수 미하우 필립(25·197㎝)을 선택했다.

한편, 4순위 대한항공과 7순위 현대캐피탈은 기존의 외국인 선수인 안드레스 비예나(27·스페인),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와 재계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들은 서류와 영상, 자료 등만으로 각 구단들의 지명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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