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전문가”… 존재감 커지는 與 초선

율사 출신 도내 김승원·홍정민·민병덕·김남국·이소영·이탄희 등
법률지원특위 자문맡아 활약 예고, 노동전문가 김주영도 ‘상한가’

여당 경기 초선 당선인들이 21대 국회 등원 전부터 전문성을 무기로 당직을 확보,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초선 특유의 ‘부지런함’을 앞세워 중앙 정치에서 존재감을 과시해 지역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선 이후 법률문제 지원을 위한 법률지원특별위원회 (이하 법률지원특별위원회)를 발족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송기헌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률지원특위는 법률자문을 맡는 제1소위와 직접 변론을 맡는 제2소위 등으로 구성되는데, 김승원(수원갑)·홍정민(고양병)·민병덕(안양 동안갑)·김남국(안산 단원을)·이소영(의왕 과천)·김용민(남양주병)·이탄희(용인정)·박상혁 당선인(김포을) 등이 제1소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김승원·이탄희 당선인은 각각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을, 나머지 경기 당선인은 변호사를 지낸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점이 발탁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승원 당선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4ㆍ15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조사를 받은 곳이 90여 곳인데, 같이 선거를 치렀던 입장에서 법률적 자문을 드리려고 한다. 방어 논리를 알려주는 역할”이라며 “특히 저는 (판사 시절) 선거법 관련 재판도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원내 대변인을 겸하고 있는 홍정민 당선인도 “1소위의 경우 이번 당선인 중 판사, 검사, 변호사 등 율사 출신이 많아, 이들을 원내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것으로 안다”면서 “당과 관련된 법적인 사건이 향후 위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당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노동 분야 전문가인 김주영 당선인(김포갑)도 노동현장대형안전사고방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활동 중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인 김주영 당선인은 “저는 에너지정책과 공공정책, 노동정책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면서 “해당 위원회는 대형사고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고, 최근 (조문 및 유족 의견 청취를 위해) 이천 화재 현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노동 분야 문제는 늘 어렵지만 (해결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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