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착한소비 운동’을 한 달가량 시행한 가운데 도민들의 열띤 호응을 바탕으로 캠페인이 활성화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우울한 사회 분위기와 위축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며, 드라이브 스루 장터ㆍ온라인 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4일부터 다양한 방법의 착한소비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착한소비 운동이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물리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어려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을 도울 수 있는 소비 활동이다.
우선 도는 드라이브 스루 장터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과 화훼 등을 총 322t 판매해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강위원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장이 적극 홍보한 가운데 6개 시ㆍ군 장터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농축산물 34t을 판매했고, 도와 수협은 안산ㆍ화성ㆍ김포 수산물 상설 장터에서 같은 방식으로 수산물 877세트를 팔았다. 또 고양꽃박람회장 상설 장터에서도 5회에 걸쳐 드라이브 스루 꽃시장을 운영했으며 농식품유통진흥원의 온라인 판매로도 286t의 농산물이 팔렸다.
내년 연말까지 이용 가능한 ‘착한 여행 캠페인’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는 도내 관광지 이용권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것이다. 할인권 오픈 첫날인 지난 11일 16곳의 입장권이 모두 판매됐다.
프리랜서 강사, 예술인, 스포츠인 지원의 일환으로 동영상 콘텐츠(온라인 강의)도 활발히 제작 중이다. 도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온라인 생방송 방식의 ‘기본소득 온에어 교육’을 진행해 프리랜서 강사들을 도왔다.
경기도체육회에서는 온라인 지도 동영상 콘텐츠를 지원, 현재까지 73명의 스포츠강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방방콕콕 예술방송국’을 운영 중이다. 공연예술인들에게 무대 장비, 출연료 등 제작비를 지원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청 노동조합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통합노동조합은 마스크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구매해 기부한 마스크를 독거노인과 조손ㆍ조모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착한소비 운동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착한소비 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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