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PK(부산ㆍ경남) 정치권과 교감하면서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부산시 한 카페에서 부산시의회, 부산지역 구청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회 집행부와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화 내용은 기본소득, 코로나19 대응 등 지방자치 정책 교류 차원인 것만 대외적으로 전해졌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는 TK(대구ㆍ경북) 정치권과 접점이 있으며, 이번 경기도 평화부지사 인사로 PK 정치권과의 가교가 생겼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총선에서 부산 서ㆍ동구에만 3번 도전한 인물이다.
이후 이 지사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추도식이 끝나고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대동세상으로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는 짙은 외로움이 밀려올 때 그 어떤 비난과 압박에도 꼿꼿하던 당신의 모습을 생각한다”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갈림길에 섰을 때 당신이라면 어떤 판단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끊임없이 자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당신께서 만들어 주신 길을 따라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꿈을 억강부약 대동세상으로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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