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 상반기 대비 22% 증가

경기도 5만여 가구 최다

전국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상반기 대비 22% 증가한다. 14만여 세대에 달하는 입주 물량 중에는 경기도가 5만여 세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7∼12월 전국 191개 단지에서 총 14만 8천239세대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12만 1천423세대)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13만 8천512세대가 입주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량 많다.

이 중 경기도에는 1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19개 입주하는 등 총 5만 1천678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입주 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는 1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도 대전, 대구, 전남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상반기보다 입주 물량이 약 14% 증가한다.

반면 올해 하반기 서울 입주 예정 물량(1만 7천799가구)은 지난 상반기(2만 3천675가구)보다 2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입주 물량은 월별로 7월(3만 3천739가구)에 가장 많고, 10월(1만 4천651가구)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주요 입주 예정 단지로는 7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4천89가구)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3천100가구) 등이 있다.

직방은 “하반기 입주 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하면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서울은 전셋값 상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ㆍ경기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7월 말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곧 앞두고 있어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 시장에 머물며 전세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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