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의 역할인 지역의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 권력의 견제와 감시를 고찰한 신간 <공존의 길 위에서>(자연에서 刊)가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주간 파주신문 대표이자 파주 소녀상 세움 추진위 상임대표로 활동 중인 김순현 작가가 집필해 눈길을 모은다. 김순현 작가는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역 언론의 현실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로 ‘욕망과 현실적 질량’과의 괴리를 지목했다. 하지만 욕망을 줄인다면 현실의 질량이 모자란다 해도 견딜 수 있다며 지역 언론 종사 이유를 밝혔다. 이를 방증하듯 이 책은 총 4부 300여 페이지에 걸쳐 그가 지금까지 바라 본 파주의 지역 현안 과제인 헤이리마을 문제와 미군 공여지 무상반환 안건 등과 관련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다. 이외에도 파주를 넘어서 전국 단위 문제인 여야 갈등, 순국선열을 향한 심경, 평화의 소녀상 문제 등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담았다.
신간에 실린 글들은 그가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파주 지역 안팎에서 느낀 점을 여과없이 담아내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 중 한 언론사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느낀 지역 언론의 현실적 과제와 이와 관련한 일화들을 소개한게 많은 이의 공감을 사고 있다. 파주시와 벌인 ‘기사게재 등 행위금지가처분신청’ 기각 관련 일화, 언론사 후원과 관련해 결국 상고기각 당해 죄인이 된 일화 등은 지역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과 이에 따른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보인다. 값 1만5천원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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