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장안여중, 지역사회와 소통으로 코로나 19 철저 대비 화제

화성의 한 소규모 여중이 학생 및 학부모와 소통을 통해 코로나 19 집단감염에 철저하게 대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장안여자중학교(교장 이난희)가 그 주인공.

이 학교는 중3 개교 첫날인 27일부터 3학년은 등교 개학을 지속하고 1, 2학년은 격주로 등교 출석,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날 중3 학생들은 현관 입구 등에서 1m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교실로 이동한 학생들은 매 수업 시작 전 현재 건강상태 질문을 통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상증세를 보일 경우 실시간으로 보건교사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각 학생 책상마다 개인 소지용 위생 투명 칸막이를 설치, 수업도중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 교사와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다.

수업 사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중 학생 간 접촉을 막기 위해 담당 교사가 조를 이뤄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안전을 관리한다.

이같은 수업 형태 결정은 학교와 학생 및 학부모가 수차례 소통하며 결정했다.

▲ 간담회 사진2

앞서 학교는 지난 19일 학무보-교사 간 ‘Zoom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화상 회의에는 114명의 학부모가 참석, 코로나 19 대비를 위해 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됐다.

퇴근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진행했던 Zoom 수업과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한 과제를 제시하고 온라인 수준별 보충수업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더욱이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취합된 의견과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교 특성을 살려 학년별 수업형태를 결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이난희 교장은 “학생 및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학년별 수업형태를 결정했다”며 “비록 작은 시골여중이지만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코로나 19 대비는 물론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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