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코로나19 긴급 처방,,,4인 초과 모임, 집회 제한 행정명령 발동

갈매동 7명 일가족 확진후, 27일 현재 214명 진단 모두 '음성'

7인의 일가족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구리시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처방으로 4인 초과(5인 이상) 모임이나 집회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번 행정명령에 맞춰 구리지역 거주자는 물론 구리를 찾는 관외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안승남 구리시장)는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내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27일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4인 초과 모임이나 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관내 거주자는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 참석 금지 ▲집합 장소에 손소독제 비치로 참석자 수시로 사용하기 ▲이용자 간 최대 간격 유지 노력 등 방역수칙을 이행할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또 관외 거주자는 4인 초과 모임이나 집회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면서도 학교나 직장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방역수칙 이행을 조건으로 집회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시의 이번 행정명령은 한때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최근 관내 확진자 발생은 물론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취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날 확진자에 대한 이동동선을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공개하고 지역주민들의 진단 편의를 위해 29일까지 갈매 중앙공원에 임시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특히 지난 27일 기준,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139명, 구리시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75명 등 모두 214명에 대한 긴급 진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자가 발생치 않은 상태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최근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소규모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손씻기,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와 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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