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사회접촉이 여의도 정치 소통 풍경도 바꾸고 있다. 일명 ‘유비쿼터스(ubiquitous) 의정’ 즉, 휴대폰 화상 등으로 지역구민과 만나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의정활동으로 변신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당선인(성남 분당갑)은 29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대전환을 대비하고, 주민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지역 현안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웹엑스(Webex))을 활용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코로나19 이후로 안전과 편의를 접목시킬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생활 속에 들어오고 있다”면서 “시간·공간의 제약이 없는 원격화상회의를 의정활동에 적극 도입해 주민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화상회의 도입 취지를 밝혔다.
화상 회의에서는 기존 대면 회의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많이 발견됐다.
특히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저지’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으며,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까지 실시간으로 당선인에게 전달되는 등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의 긴박함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당선인의 시도가 정치권에 코로나19 이후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는 의정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큰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당선인은 “컨택트(대면접촉)가 주류였던 의정활동에 언택트(Untact) 환경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극복 못 할 과제 또한 아니다. 오히려 디지털 혁신으로 주민과의 유대감은 유지하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 화상회의는 물론 다양하고 참신한 주민 소통방법을 고안해 지역주민과의 공감대를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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