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8개 시ㆍ군 ‘시범사업지’ 선정
클럽·노래방 등 밀폐 실내공간 기피
도민 여가활동 개방장소 선호따라
벤치ㆍ정자 등 설치 ‘힐링공간’ 조성
경기도가 ‘쉼이 있는 도시공간’ 55곳을 연내 조성한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 도민들이 밀폐 실내공간을 벗어나 야외 도심에서도 편안히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벤치ㆍ정자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쉼이 있는 도시공간’ 시범사업 대상지로 수원시 등 28개 시ㆍ군에 55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모델 정립 등을 위해 지난 3월 9일부터 4월 17일까지 40일간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대상지 공모를 실시했다. 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클럽ㆍ노래방 등 밀폐된 실내공간이 기피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도민들의 여가 활동 선호도 역시 개방 장소로 바뀌고 있다.
이에 도는 28개 시ㆍ군에서 106곳 사업을 신청받아 서류 및 현장 확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동인구 분석, 사전검토 회의, 선정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이 중에는 도민 추천 대상지 14곳도 포함, 도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는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등 27개 시ㆍ군에 각각 2곳 사업, 하남에 1곳 사업이다. 유형별로는 오산시 고인돌역사공원 등 공원공간에 21곳 사업,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 등 도로공간에 15곳 사업, 부천시 상동역 인근 등 공공공지에 12곳 사업, 화성시 치동천 일원 등 하천공간에 7곳 사업이다.
도는 선정된 사업지에 벤치, 정자, 돌의자, 썬베드 등을 설치해 도민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도는 총 26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속히 지원, 연내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측면에서 생활 속 보편적 ‘쉼’ 공간 필요성에 대한 도민의 요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 모두의 ‘쉼’이 가능한 ‘평등한 세상ㆍ경기 평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보편적 휴식공간이 도민의 생활 가까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18일 정책브리핑을 열어 ‘쉼이 있는 도시 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도는 공동주택, 학원가 밀집지역, 통학차량 대기장소, 버스승강장 주변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장소와 도민이 실제 설치를 원하는 장소에 벤치를 설치해 도민 휴식공간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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