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두산ㆍ롯데 상대 시즌 첫 5할 승률 재도전

탈꼴찌 성공 SK, 창원 원정 나서 NC 상대 설욕 기회

▲ KBO리그 엠블럼

KT 위즈가 잡힐듯 잡하지 않고 있는 시즌 첫 5할 승률을 향해 ‘난적’ 두산과 롯데를 상대로 6월 첫 주 승리 사냥에 나선다.

KT 위즈는 개막 이후 한 차례씩 3연패와 4연패를 당한 뒤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하는 등 5연승으로 반등을 시작했다. 불펜의 난조 속에서도 KT 위즈는 지난달 14일 NC전 이후 단 한번도 스윕패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중위권의 잣대인 5할 승률에 좀처럼 다가서지 못하면서 1일 현재 10승13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중심 타자인 유한준과 강백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타율 0.306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타선은 안정적이다. 상ㆍ하위 구분없이 터지는 고른 타력이 돋보이는 반면 마운드 특히, 불펜이 5할 승률 진입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승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NC(18승5패), LG(16승7패) 등 선두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올 시즌 목표한 가을야구를 위한 5위를 사수하기 위해선 5할 승률 진입이 시급하다.

따라서 KT는 2일부터 홈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 두산전서 위닝시리즈(2승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최근 KT는 두산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키움과 더불어 나란히 9승7패로 두산에 우의를 보였다.

또한 올 시즌에도 지난 8일 잠실 원정서 12안타를 집중시켜 12대3 대승을 거두고 개막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음날 우천 취소 후 10일 열린 경기서도 비록, 불펜 방화로 12대13 역전패를 했지만 16안타를 폭발시키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안방서 두산을 상대한 뒤 부산서 롯데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팀 창단 후 첫 홈 개막 3연전서 스윕패를 당한 빚을 설욕할 기회다. 11승12패로 6위에 올라있는 롯데는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두 차례 4연패를 기록하는 등 주춤한 상태다. 5할 승률과 중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롯데에 우위를 보여야 한다.

한편, 개막 후 첫 4연승으로 탈꼴찌에 성공한 SK 와이번스는 이번 주중 창원 원정에 나서 선두 NC와 3연전을 치른다. 이어 주말 인천으로 돌아와 8위 삼성(10승14패)과 맞붙게 돼 하위권을 벗어날 기회다.

주중 3연전서 막강 타선의 NC를 맞아 최근 살아난 타선과 마운드의 안정을 바탕으로 지난달 17일 홈에서 당한 스윕패를 설욕한다면 중위권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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