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작은 정성일지라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더없이 큰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안양지역 독거 노인부터 해외 취약계층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이웃이라면 대상을 불문하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가 있다. 안양 토박이로서 지역 어르신을 두루 챙기는 한편 해외 후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김상철 평촌동 본사우나 대표(61)의 이야기다.
대학 시절 축산학을 전공했던 김 대표는 대한사료에 취직해 근무하다가 지난 1989년 퇴사했다. 이후 당구장과 카센터 등을 운영해오다 2003년 평촌동에 사우나를 열고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일찌기 지역을 위한 봉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88년에는 국제라이온스클럽협회 354-B지구 제7지역 청우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1996년 클럽 회장, 2016년 지구 총재 등을 역임하며 일익을 담당해왔다. 현재 클럽 연수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클럽 활동 당시부터 이어온 지역 및 해외 봉사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그는 사우나를 연 직후부터 지역 독거 노인들에게 무료로 목욕권을 배포해 자유롭게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버이날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무료로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양지역뿐 아니라 타지역 어르신들까지 사우나를 찾으면서 하루 무료이용객이 400여 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매년 FC안양 연간회원권을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에 나눠주는 한편 유니세프 등 다양한 후원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해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봉사ㆍ후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라이온스클럽 자매결연 국가인 스리랑카와 태국 등에 대해 마음이 통한 회원들과 함께 태국 한국전참전용사회 자녀 장학금 지원과 스리랑카 염소 분양 지원 등의 후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상철 대표는 “경기가 좋은 않은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봉사와 기부 분야 역시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도 이겨내고 경기도 다시 좋아져서 지역 봉사도 다시 활력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은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도움을 받은 수혜자들이 잘되고 행복하면 그게 곧 나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