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LH 지역개발 상생협력 체결…삼송역 주차장 개방

4일 고양시와 LH가 지역개발 상생협력방안을 체결한 뒤 이재준 고양시장(오른쪽)과 변창흠 LH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4일 고양시와 LH가 지역개발 상생협력방안을 체결한 뒤 이재준 고양시장(오른쪽)과 변창흠 LH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재준 고양시장이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구해 온 공공개발이익 지역 환원의 물꼬가 트였다. 삼송역 환승주차장도 즉시 개방됐다.

고양시와 LH는 4일 삼송ㆍ지축지구 환승주차장 설치 등 양 기관간 이견을 협의하고, 시 지역개발ㆍ미래발전을 위해 ‘고양시ㆍLH 지역개발 상생 협력방안’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변창흠 LH 사장과 이춘표 고양시 제2부시장, 성송제 고양시 도시교통정책실장, 황수호 LH 고양사업본부장, 장종우 LH 인천지역본부장, 이대영 LH 인천지역본부처장, 한준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LH가 고양시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과 관련된 도로ㆍ철도, 대중교통시설(환승시설, 차고지 등) 확충ㆍ정비 및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적극 협력 ▲사업지구 내 공공시설 설치 시 공공성 등 고려해 주민편의시설 조성(공급) 협력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삼송ㆍ지축ㆍ원흥역 환승시설 설치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사항 준수 및 이행 협조 ▲삼송역 환승주차장 즉시 개방 등이다.

특히 삼송역 환승주차장은 삼송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8천926㎡규모로 조성된 후 지난 2014년 6월 개방됐으나, LH가 지난 2018년 6월 해당 부지 유상공급계획에 따라 주차장을 폐쇄하고 유상매각을 추진 중이었다.

이 시장은 주차장 폐쇄로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지난달 11일부터 삼송역 환승주차장에 임시 현장집무실을 설치하고 LH의 개발이익 지역환수를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현장근무에 나선 바 있다.

LH는 고양시에 삼송역 환승주차장을 무상 임대하고, 향후 시가 주차장부지를 매입할 때까지 1년 단위로 연장하기로 했다.

매입가는 조성원가 163억원이 아닌 감정가 53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시민공공시설 목적으로 주차장 외 상업시설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양 기관은 협력방안 이행을 위해 TF팀을 구성, 상시 운영하는 등 소통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동안 현장 집무실을 찾아 응원해 준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시민단체, 시민 등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준 LH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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