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천서 등교한 여고생 코로나19 확진 판정

인천에서 등교 수업을 위해 학교에 갔던 여고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6일 인천시와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방판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해 확진판정을 받은 A씨(72·여)의 손녀 B양(16)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양은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으로 최근 등교를 시작해 지난 3~4일 학교에 갔다.

시교육청은 B양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1학년생 184명, 3학년 176명, 교직원 78명, 외부인력 25명 등 총 463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새벽 5시께 뷰티예고 학생 및 학부모에게 안내문자를 보냈고, 학교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시 보건당국에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요청하며, 교육청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며 “인근 학교 학부모와 시민의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날 B양을 비롯해 남동구에서 4명, 계양구 4명, 부평구 2명, 중구 1명 등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중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4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이다. 나머지 3명에는 인천본부세관 직원과 미추홀구청 공무원이 포함됐다.

미추홀구청 공무원 C씨(42)는 최근 교회 등에 대한 방역 활동 지원을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나오지 않았다.

구는 C씨와 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5일 오후 검체 검사를 마쳤고, 결과에 따라 청사 폐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본부세관 직원 D씨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자 휴대품 검사관실 근무를 하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인천세관은 D씨가 다녀간 중구 운서동 관사와 사무실 등을 방역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해 1터미널 세관 구역 동·서편 중 1곳만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기준 총 280명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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