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고양교육청·사이버보안協, 청소년 성범죄 예방 위해 ‘맞손’

▲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고양교육지원청, 한국사이버보안협회가 8일 '청소년 성범죄 예방 및 교육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고양시

고양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성범죄 예방 및 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청,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손을 잡았다.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고양교육지원청,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8일 오전 고양시청 열린회의실에서 청소년 성범죄 근절 등을 주요 내용으로 ‘청소년 성범죄 예방 및 교육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고양시의회 김덕심 의원(더불어민주당) 발의로 제정된 ‘고양시 청소년대상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청소년의 건전한 성가치관 조성과 청소년대상 성범죄 예방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김덕심 의원은 “최근 청소년이 연루된 N번방 사건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지식과 성에 대한 건전한 태도 및 가치관을 함양시켜 궁극적으로는 성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최초로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통제력이 낮은 청소년들이 SNS 상 유해요소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점, 범죄의식이 약한 청소년들이 각종 성범죄자로 연루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 사전 예방교육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지원을 위한 MOU를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조사ㆍ연구교육ㆍ예방활동 및 지원,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청소년의 실질적 보호활동을 위해 교육청,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고양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및 교육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 김현걸 이사장은 “청소년들의 디지털 성범죄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학교차원에서 사전 예방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고양시ㆍ의회의 노력이 다른 지자체에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