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코로나19에도 몸값 1천억대…유럽시장 48위

변함없는 우량주 입증…최고는 3천500억 킬리안 음바페

한국축구의 ‘간판’ 손흥민(28ㆍ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이적시장 위축에도 여전히 1천억원대 몸값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9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여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7천560만 유로(약 1천23억원)로 평가됐다. 코로나19로 지난 1월 7천850만 유로에서 290만 유로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순위는 54위서 48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중에는 22위고, 유럽 5대리그 공격수 중에는 11위다.

다른 선수들이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해 대폭 하락한데 반해 손흥민은 소폭으로 하락, 여전히 그가 ‘우량주’임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손흥민은 EPL에서 지난 4시즌 동안 꾸준한 득점력과 성실한 플레이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 2억5천920만 유로(3천505억원)로 최고 자리를 지켰다.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1억9천470만 유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1억7천910만 유로)가 2,3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1억10만 유로(1천353억원)로 2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6천280만 유로(850억 원)로 70위에 그쳤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