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6.10 항쟁 33주년…"숙의민주주의 구리에서 실현"

6ㆍ10항쟁 33주년 기념사를 낭독하는 안승남 구리시장
6ㆍ10항쟁 33주년 기념사를 낭독하는 안승남 구리시장

안승남 구리시장은 6ㆍ10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학창시설이었던 1987년 6월 폭압적인 독재의 어둠을 뚫고 민주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그날의 함성을 회상하며, 숙의민주주의가 구리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9일 기념사를 통해 “직업과 계층을 떠나 모든 국민이 한 목소리로 6월의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궜던 ‘호헌철폐, 독재타도’는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반독재, 민주화운동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쟁의 결실인 6ㆍ29 선언을 통해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게 되었고, 풀뿌리민주주의 지방자치가 5.16 쿠데타로 중단된 지 30년 만에 `민초(民草)‘들의 힘에 의해 부활되어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나라로 전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6월 항쟁 33년이 흐른 지금, 광장에서 타올랐던 촛불의 정신을 계승한 민선7기 구리시장으로서 세계적 대유행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좋은 민주주의가 더 튼튼해 질 수 있도록 깨어있는 20만 시민과 함께 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구리시는 6월 항쟁의 정신이 시민의 일상에 보다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무원의 인권 의식을 높이고, 시민 누구나 정책제안으로 시정에 참여, 소통하면서 투명행정이 실현되는 숙의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는 구리시정 구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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