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ㆍ광주 등 18곳 자전거 안전도시로…30억 지원

자전거 교통사고가 잦은 고양ㆍ광주시 등 18곳이 사고위험지역 개선 차원으로 올해 30억 원이 투입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한다.

행정안전부는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사업 지원 대상 고양ㆍ광주시, 인천 연수구 등 18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재난안전 특교세 30억 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공모된 사업의 사고발생 현황, 통행량, 사고감소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고양시·광주시, 인천 연수구, 서울 양천구, 부산 연제구, 광주 동구, 대전 중구, 충북 청주시, 충남 태안군·논산시, 전북 전주·익산·남원시, 전남 순천시·해남군, 경북 영천시, 경남 의령군, 제주 제주시다.

자전거도로 반경 200m 내에서 자전거 사고가 연간 4건(사망사고 포함땐 3건) 이상 발생했던 사고다발 지역들이다. 총 30억 원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지자체 여건에 맞게 자전거도로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에 나서게 된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매년 사고 다발지역 10~28곳을 정해 안전개선사업을 지원해왔다. 그간 지원액만 130억 원에 이른다. 이 사업을 통해 2016년 258명이던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8년 말 209명으로 19.0%(49명) 줄이는 성과를 냈다. 2022년까지 50%(129명) 감소시키는 게 목표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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