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원ㆍ인천, ‘난적’ 상대로 힘겨운 ‘주말대첩’ 예고

▲ 하나원큐 K리그1 2020 타이틀로고

경기ㆍ인천 연고의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말 나란히 부진 탈출에 나선다.

수원 삼성은 오는 13일 오후 7시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는 3위 강원FC(3승1무1패ㆍ승점)를 홈으로 불러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시즌 초반 뒷심 부족으로 고작 1승(1무3패ㆍ승점 4)에 그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 삼성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 후반 허물어지는 수비 집중력이다. 올 시즌 수원이 기록한 3패는 모두 1골 차 패배다. 그것도 경기 막판 결승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전북 현대와의 5월 8일 개막전서는 종료 7분을 남기고 이동국에게 결승골을 내줘 패했고, 17일 울산 현대전서는 전반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3골을 빼앗겨 역전패 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빼앗겼다.

수원으로서는 지난 7일 광주FC전 0대1 패배가 가장 뼈아프다. 이날 승격팀으로 최하위에 머물던 광주 펠리페에게 후반 극장골을 내줘 0대1로 졌다. 3패 결승골 모두가 경기종료 10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서 허용한 것이어서 수비집중력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아담 타가트를 비롯, 공격진의 창 끝이 무뎌진 것도 문제다. 수원은 5경기서 3골(경기당 0.6골)에 그쳤다. 고승범과 크르피치, 염기훈 만이 한 골씩을 기록했다. 그나마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을 제외하면 필드골은 2골에 불과하다. 타가트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득점력 저하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 시즌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와 더불어 승리가 없는 인천 유나이티드(2무3패ㆍ2점)은 같은 시간 전주성 원정에 나서 선두 전북(4승1패ㆍ12점)과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으나, 최근 3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인천은 외국인 공격수인 케힌데가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신임 임완섭 감독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인천으로서는 ‘골리앗’ 전북을 상대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또다시 패배를 기록할 경우 긴 슬럼프에 빠질 수 있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초보 사령탑’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4위 성남FC(2승2무1패)는 이날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구장서 2위 울산을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성남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지난 7일 대구FC에 1대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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