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을 넘어서…<야구소녀> 오는 18일 개봉

안향미부터 김라경, 요시다 에리까지…. 금녀의 공간인 야구계에 뛰어든 여성들의 이야기는 잊지 않고 회자되며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만든 영화 <야구소녀>가 오는 18일 개봉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최고구속 134㎞를 자랑하는 고교 야구팀 유일의 여자선수 주수인(이주영)의 시선으로 흘러간다.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답게 고교 졸업 후 프로 입단을 타진하나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와 기회를 잡지 못한다. 엄마, 친구, 감독 등 지인들이 꿈을 포기하라고 할 때 야구부에 새 코치 진태(이준혁)가 부임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신작 영화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야구에 꾸준히 금녀의 벽을 넘어서려 한 선수들이 존재해 개봉 전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 지난 1997년 여자 야구 선수가 되고자 교육청 규정을 바꿔 덕수정보고 입학 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 선발투수로 출전하기도 한 안향미는 물론,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재학하며 꾸준히 프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여자야구 국가대표 투수 김라경, 과거 일본과 미국 독립리그에서 남자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 ‘잠수함 너클볼러’ 요시다 에리 등등 수많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크린 속 천재 야구소녀는 현실과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떻게 역경을 극복해 나갈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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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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