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등교 준비 후 11일 등교날 환영 이벤트 실시
부천의 초등학생들이 11일 등교를 시작한 가운데 부천석천초등학교에서 학생자치회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등교를 환영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로 인한 새 교육의 패러다임을 열었다.
부천은 이태원 사태와 인천 학원강사, 쿠팡 부천물류센터 등 부천 주변에서의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달 27일 등교예정이었으나 연기된 바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부천 내 모든 학교가 등교할 수 있도록 방역에 힘써오며 이날 개학했다.
부천석천초도 여러 가지 힘든 코로나19의 도전이 있었지만 극복했다. 전교학생자치회는 마스크 안전 보관 걸이와 건강을 위한 비타민을 준비해 1천여명 학생들의 등교를 대비했다.
석천초는 긴급돌봄도 같이 실시하고 있다. 등교개학한 각 학년 짝수반의 홀수번호 학생 200여명 외에 긴급돌봄 학생들 1학년 16명, 2학년 15명, 3학년 10명, 4학년 이상 4명 등 45명이 등교했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 중 맞벌이 가정 학생들을 위해 돌봄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돌봄교실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실 등에서 원격학습 도움 및 돌봄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수업 시작 전 1교시 교내방송을 통한 전교학생자치회 당선증 전달과 보건선생님의 코로나19 보건교육으로 등교개학의 첫 수업을 시작했다. 첫 1교시 수업을 마친 강연우 학생(6학년) “선생님을 만나 복습 겸 온라인학습했던 것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좋았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행복했다”며 “보건선생님의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웠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자치회 오다원 회장은 “개학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봉사하는 친구들과 자치회 담당선생님의 적극적인 참여로 즐겁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도형 교감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서 수도권, 경기도, 부천지역이 힘들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라는 도종환 시인의 시처럼 학교에서도 함박웃음을 머금은 건강한 꽃들이 피어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상기 교장은 “등교 개학을 위해 그동안 모든 교직원과 선생님들이 교육활동 계획수립 및 예행연습을 시행했다”면서 “또 온·오프라인 블랜디드 학습을 통한 코로나19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준비하고 전교학생자치회에서 등교개학 방역물품인 마스크목걸이와 비타민을 준비하는 등 안전한 등교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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