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 인증

▲ (보도사진2) 재활용 대기중인 웨이퍼 박스_2

삼성전자 국내외 모든 반도체 사업장이 환경안전 국제 공인 기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UL은 지난 1894년 미국에서 설립된 제품 안전에 관한 표준 개발,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안전 인증 시험기관이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오스틴을 시작으로 국내 5곳(기흥, 화성, 평택, 온양, 천안) 사업장과 중국 2곳(시안, 쑤저우) 등 8곳의 사업장이 최근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과 골드(95~99%), 실버(90~94%), 인증(80% 이상) 등의 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삼성전자 8개 사업장들은 평균 98.1%의 자원순환율을 기록해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이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총량 약 60만t 중 59만t 이상이 재활용되거나 열에너지로 회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자원순환율은 국내 평균 대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10%에 해당하는 폐기물 약 6만t을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연간 2천640t CO2로, 이는 소나무 40만 그루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 (보도사진4) 국내최초 플래티넘 등급 획득 인증서_삼성전자 DSR
국내최초 플래티넘 등급 획득 인증서_삼성전자 DSR

특히 반도체 연구개발인력이 근무하는 화성 DSR타워는 국내 최초로 매립 폐기물 완전 제로를 달성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90년대 후반부터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수 슬러지(화학물질 결정)를 시멘트 제조의 원료로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원순환에 힘써온 결과다.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폐기물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시설투자를 진행해 왔다.

더욱이 가장 많은 폐기물 중 하나인 폐수 슬러지를 줄이기 위해 탈수펌프와 필터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해 연간 7.5만t의 슬러지를 저감했다.

박찬훈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부사장은 “환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들도 재활용품 분리배출, 1회용품 사용 최소화 캠페인에 동참해 연간 295t의 소각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고 지난해 9월 자원순환 선도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보도사진5) 지난 5월 진행된 국내 5개사업장 인증 수여식
지난 5월 진행된 국내 5개사업장 인증 수여식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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