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제혁신위’ 출범...위원장 초선 윤희숙 의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상하는 ‘진취적인 정당’의 핵심인 정책 선도 역할을 담당할 ‘경제혁신위원회’(경혁위)가 11일 선을 보였다.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릴 경혁위를 출범시키고, 초선 윤희숙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위원은 12명이다.

윤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근무하다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돼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

경혁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 가능한 경제 등 세 주제로 소위를 나눠 활동하게 된다.

‘함께하는 경제’는 김원식 건국대 교수가 소위원장을 맡고,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과 안명옥 전 의원,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인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김대일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다. ‘역동적인 경제’는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가 소위원장을 맡고, 권남훈 건국대 교수와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을 지낸 이영 의원(비례)이 합류했다.

또한 박형수 연세대 객원교수가 소위원장을 맡은 ‘지속가능한 경제’에는 염명배 충남대 명예교수와 이영 한양대 교수, 서울시립대 교수 출신의 윤창현 의원(비례)이 함께 한다.

‘함께하는 경제 소위’는 기본소득을 포함해 복지와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하고, ‘역동적인 경제 소위’는 디지털 경제와 데이터 경제 등 경제구조의 대전환을, ‘지속 가능한 경제 소위’는 재정 건전성 강화와 사회보장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각각 짚어보게 될 것이라고 김은혜 대변인(성남 분당갑)이 전했다.

비대위는 또한 총선백서 제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18대·20대 의원을 지내고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낸 정양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초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이 교수가 지난 4·15 총선 기간 중 페이스북에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을 옹호하는 글을 썼던 것이 뒤늦게 알려져 철회했다.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김 위원장은 차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어 차 후보를 제명시킨 바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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