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교육위원회 위원 “전반기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시민과 소통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열린 의회’를 목표로 출항한 8대 의회의 개원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전반기 의회의 9부 능선을 넘고 있다.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개인의 영달보다는 인천시의회가 2년 동안 큰 갈등 없이 순항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대부분 초선의원으로 이루어진 8대 의회였기 때문에 의회 운영에 염려도 많았다. 하지만 초선의원들의 열정에 재선의원들도 자극 받아 토론회, 현장방문, 조례안 발의, 연구회 활동 등 민생 살피기에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는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전국 최초로 ‘인천시 무상교복 지원 조례’와 ‘인천광역시교육청 학교급식소 수돗물 정수장치 설치 및 관리 조례’를 대표발의 한 것이 가장 뜻깊다.

우선 무상교복 지원 조례는 인천 지역 내 중·고등학생에게 교복 구매비를 지원하고 인천의 자체브랜드 개발·활용할 수 있는 조례다. 무상교복 지원을 통한 교육복지를 전국 최초로 현실화했다. 무상교복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인천 단일브랜드로 차별화를 해결했다. 더욱이 인천 단일브랜드를 통해 학생들이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학업에 집중하는 데 기여했다.

또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수돗물 적수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 ‘수돗물 적수사고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재발 방지에 필요한 원인을 찾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 등도 살펴봤다.

적수사태 직후 피해지역에 있는 초·중·고교 153곳에 정수 장치를 설치했다. 학생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소 수돗물 정수장치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인천의 전체학교 급식소에 정수 장치를 설치했다. 후반기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의 과밀학급 해소와 검단신도시 내의 학교 부족 현상을 해결해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려 한다.

1개월도 남지 않는 전반기를 마치며 현재 인천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걱정이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의 평범한 일상은 무너졌고, 개인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 고통도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회오리바람은 아침 내내 불지 않고, 소나기는 하루 종일 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거센 비바람이 멈출 때까지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 인천시민이 걸어 나가는 자랑스러운 기적의 역사 속에서 누구보다 든든한 동반자가 되려한다. 앞으로도 낮은 곳을 향해 몸을 숙이며 300만 인천시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의원이 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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