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병원장 이문형)은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지방의료원 최초로 비대면 진료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천병원은 경기도에서 ‘긴급재난 의료장비 지원금’ 8억 원을 지원받아 진료 운영시스템을 유치했다. 이로써 2개 병동 약 70여 명의 격리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
비대면 운영병동은 의료장비를 동시에 100대까지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해 환자 생체정보를 실시간 확인ㆍ기록한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의 체온과 혈압, 산소포화도 등 생체상태를 각 병동과 복도, 진료실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대면하는 횟수를 최소화해 감염을 예방하고 의료 효율성을 높인다고 병원 측은 판단한다.
이문형 이천병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비대면 진료를 음압병동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고, 그 결과 감염예방에 큰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비대면 진료운영 시스템 전면도입으로 인해 의료진의 감염예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오ㆍ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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