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도상가 상생협의회가 2개월만에 재가동했다. 상생협의회 참여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인천시와 지하도상가 임차인이 다시 만났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천 지하도상가 운영규칙 제정, 조례 부칙 등에 대한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하도상가 상생협의회 2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16일 지하도상가 임차인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한 상생협의회를 출범했지만 임차인 위원 4명 중 3명이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협의회 운영은 잠정 중단했다.
이날 2차 정기회의에서 상생협의회는 소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소협의회는 횟수 제한 없이 1달에 1번 이상 모이며 지하도상가 운영을 위한 대부분을 논의한다. 소협의회에서 결정한 것은 상생협의회 정기회의에 올려져 최종 논의하는 방식이다.
소협의회 위원장은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이 맡는다. 소협의회 위원은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임차인 2명, 전문가 2명 등으로 구성한다.
또 상생협의회는 공석으로 남겨져잇는 임차인 몫의 상생협의회 위원 3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임차인은 조강묵 부평역 지하도상가 대표이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이중 상생협의회는 조강묵 대표는 상생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했지만 나머지 인원은 상생협의회 위원 위촉 기준을 충족하지 못 해 위촉하지 않았다. 상생협의회는 지하도상가 임원을 위촉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임차인측은 오는 6월 30일까지 나머지 인원 2명에 대해 상생협의회 위촉 기준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상생협의회는 인천 지하도상가 운영 규칙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시는 앞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초안을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닫혀있던 상생협의회가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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