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 영결식 17일서 20일로 변경

38명의 희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의 합동영결식이 오는 20일로 미뤄졌다.

유가족들은 이천시와의 논의를 거쳐 합동영결식 날짜를 20일 오전 10시로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합동영결식은 이달 17일 오전 10시께 열릴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를 두고 유가족들이 반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 대표단은 “17일은 유가족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날짜”라며 “진상 규명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을 강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천시 측에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장례 절차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유가족에게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희생자 38명의 합동영결식은 20일로 변경됐으며, 장소는 그대로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2층의 합동분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오ㆍ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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