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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영결식 앞두고 희생자 넋 기리고자…이천 화재 유가족들 '눈물의 49재'

승인 2020-06-16 17:56
채태병 기자 ct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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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 49일째가 되는 16일 일부 유가족이 장례에 앞서 49재를 지내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번 49재는 희생자 각자의 고향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유가족의 3분의 1가량이 49재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합동 영결식을 진행하기 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49재를 지냈다.

앞서 일부 유가족은 합동 영결식 날짜를 놓고 이천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영결식 날짜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천시는 날짜가 미뤄질 경우 예산을 집행할 근거가 사라져 난감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러던 중 유가족 측이 지난 14일 국무총리실에 중재를 요청했고, 총리실에서 비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유가족 대표단 관계자는 “이천시와 국무총리실, 유가족들이 서로 배려해 20일에 합동 영결식을 치를 수 있게 됐다”며 “영결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가족 중심으로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오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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