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 내 이른바 ‘깜깜이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접촉자 68명과 해외입국자 453명 등 521명에 대해 자가격리 앱을 통한 24시간 상시 관리와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2차 감염예방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시민의 생계지원을 위해 14일 이상 자가격리 4인 가구에게 123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전날까지 모두 205가구에 1억1천800만원을 지원했다. 지역 내 거주 자가격리자에게는 상추와 햇반 등 1인당 5만5천원 상당의 지역 내 농특산물 세트도 지원했다. 전날까지 231가구에 280세트를 지원했다.
안산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자가격리자 70% 이상이 외국인이고 모텔 등 음식조리가 곤란한 장소에서 지내는 점 등을 고려해 즉석밥, 라면, 컵라면, 대부김세트, 통조림 등으로 변경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산시는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0%를 넘는 등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탓에 해외입국자 전체로 방역조치를 확대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자는 격리수칙을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와 이용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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